지역 공동체 현실문제에 대한 민속학적 대응과 전문인력 양성
A Response from Folklore and Training Professionals of The Local Community Problems
‘지역 공동체 현실문제에 대한 민속학적 대응과 전문인력 양성’ 교육연구팀은 지방소멸이라는 현대 한국사회가 당면한 절체절명의 문제로부터 출발한다. 현재 한국의 농어촌 지역 공동체들은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인해, 그 존립기반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고령화와 인구감소는 대도시를 비롯한 한국사회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이지만, 특히 농어촌 지역은 ‘지역 공동체의 붕괴’가 현실화될 정도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농어촌 활성화와 지방소멸에 대한 인문학적 대응 담론에서 ‘민속’이나 ‘전통’, ‘토착적 지식’등과 같이 지역성과 다양성을 강조하는 문화양식은, 서구적 가치와 문화가 세계적인 표준으로 강요되는 신자유주의 체제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문화양식은 주민의 정서에 친숙하고 사회적 수용성 역시 높이 나타나기 때문에, 지역 활성화나 공동체 복원·재생을 위한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강조된다. 실제로, 현대 한국 지역사회를 배경으로 활발하게 기획·시도되는 축제, 전시, 가요, 영화, 스토리텔링 등의 문화산업 영역에서 민속을 비롯한 지역 공동체문화의 가치와 잠재력은 매우 높게 평가·주목되고 있다. 또한, 귀농·귀촌인의 유치와 정착유도,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다문화센터, 독거노인 공동거주, 마을학교 등과 같이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실천의 영역에서도, 이러한 문화적 양식의 효용성과 활용 가치는 매우 높게 나타난다. 본 교육연구팀은 지역 공동체 주민들의 생활과 문화를 심층적으로 탐구해 왔던 민속학의 학문적 특성을 살려, ‘지역 공동체 현실문제’에 대한 문화적 대응방안을 모색하려 한다. 본 교육연구팀은 주민 생활에 기반이 되는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가치들을 재탐색·활용함으로써, ‘친환경 생태주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농촌문제에 대한 접근을 시도할 것이다.